‘카드뮴 배출’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시설 조건부 허가

이정은 2022. 12.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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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과 납 등 유해물질 배출로 논란이 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정부가 조건부로 운영 허가를 내줬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서 1970년부터 운영되어온 아연 제련소로, 2014년부터 이곳에서 흘러나온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과 아황산가스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주민들이 건강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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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과 납 등 유해물질 배출로 논란이 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정부가 조건부로 운영 허가를 내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1일 석포 제련소가 제출한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심의해 이같이 결정하고, 내일(28일) 환경오염시설 허가 검토 결과서를 사업자와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의 허가 조건을 보면, 납과 폼알데하이드 등 2개 오염물질은 관련 법이 정한 배출허용기준보다 1.4배, 카드뮴과 벤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황화탄소, 비소, 니켈 등 7개 오염물질은 2배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도록 했습니다.

또, 실시간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시할 수 있는 자동측정기를 현재 5개에서 8개까지 늘리고,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켜온 50만여 톤의 제련 잔재물도 3년 안에 모두 반출하거나 위탁처리 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처분 명령을 내린 오염 토양 정화를 2년 안에 이행해야 하고, 명령을 받지 않은 시설물 하부 등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정화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이번 조건부 허가에 따라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대 3년 안에 오염물질 배출기준과 허가조건을 모두 이행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정부와 사업자, 지자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모니터링위원회’가 관리 실태를 감독할 예정입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서 1970년부터 운영되어온 아연 제련소로, 2014년부터 이곳에서 흘러나온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과 아황산가스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주민들이 건강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봉화군청이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련소 사업장 부지 일부인 16만 3천㎡ 등에 대해 오염 토양 정화명령을 내렸지만, 제련소 측은 명령을 받은 부지의 33%만 정화 작업을 해 시민단체들이 제련소 폐지나 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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