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자율 공시 기업 증가 추세… 전년比 6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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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공시기업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통신업으로,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들의 자율적인 ESG 공시가 확산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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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SG 공시 기업 128개사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 중 72%가 ESG 공시
자율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SG 공시 기업 중 74%는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많은 ESG 공시를 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128개사로, 지난해(78개사) 대비 64% 늘었다. 첫 ESG 자율 공시가 실시된 2017년 이후 자율 공시 기업 수는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시가총액에 따라 ESG 자율 공시 비중이 큰 차이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의 경우 전체 29개사 중 21개사(72%)가 ESG 자율 공시를 한 반면,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전체 644개 기업중 36개 기업이 자율 공시를 하는 데 그쳤다.
자율 공시 기업 중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개사로, 전체 공시 기업의 74%를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ESG 공시를 낸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그룹에 속한 10개 기업이 ESG 공시를 냈다. 이어 롯데(9개), SK(9개), LG(8개), 한화(7개)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은 5개의 ESG 공시를 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가장 많은 ESG공시를 냈다. 금융업종에 속한 101개 기업 중 25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업종별 공시기업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통신업으로,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기업은 3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의 기업이 공시 대상을 투자자·임직원·고객·정부·지역사회·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로 설정하면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결과를 기업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 보고서에 계량적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공개 표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는 기업도 69%(24개사)에 달했다.
한편,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는 자율공시로 이뤄지고 있다. 2025년부터 국내 유가증권상장사 중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에 한해 공시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들의 자율적인 ESG 공시가 확산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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