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무드리크에 ‘814억’ 공식 제안→샤흐타르는 "더 줘!"

[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이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핵심 윙어다.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전을 꿰차고 있는 무드리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기술을 자랑한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는 36.6km/h의 속도로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 속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샤흐타르의 확실한 에이스다. 이번 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무드리크는 1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무드리크에게 관심을 보냈다. 아스널은 오른쪽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무드리크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부카요 사카가 해당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니콜라 페페를 OGC 니스로 임대를 보냈고 사카의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널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40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카의 백업뿐 아니라 가브리엘 제수스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무드리크가 영입된다면 윙어들의 다양한 안배가 가능하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플랜 B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아스널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공식 제안을 이미 한 상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은 무드리크에게 공식 제안을 보냈다. 아스널이 제안한 이적료는 4천만 유로(약 542억 원)이며,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6천만 유로(약 814억 원)가량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더 높은 가격을 원한다. 로마노는 이어 “아스널이 제안을 했지만 샤흐타르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무드리크를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무드리크 본인은 꾸준하게 아스널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는 “개인 합의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무드리크 본인은 아스널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일전에 무드리크는 자신이 아스널과 관련된 이적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무드리크의 이적은 두 클럽 간의 협상이 더 진전돼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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