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시어머니, 알고 보니 '요리 유튜버'였다

[TV리포트=성민주 기자] 가수 이효리의 시어머니이자 이상순의 어머니가 '요리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홍현희는 이효리 시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효리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한 홍현희는 "상순 오빠 어머니께도 감사한 게 제가 제주도에 가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저희 집에 반찬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저도 너무 감사해서 석류랑 이것저것 보내드렸더니 어느 날 전화가 왔다"며 "'어머니 너무 감사하다'고 했더니 '다음에 또 해줄게요. 근데 중요한 게 있어요. 제 채널이 있거든요? 구독해 주세요'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채널에 들어가서 봤더니 '홍현희에게 보내는 반찬'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있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상순의 어머니 윤정희 씨는 자연요리 연구가 박종숙 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 '자연요리'를 운영 중이다. "무색소 무첨가제 무화학감미료를 바탕으로 할머니 둘이서 많은 분들께 건강한 요리를 소개하고자 개설했다"는 이 채널은 지난 9월에 개설돼 현재 93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에는 실제로 '임신여행 간 홍현희가 제주도 이효리 집에 방문해서 먹어 보고 쓰러진 파프리카 멸치조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윤정희 씨는 "상순이 엄마 윤정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윤정희 씨는 지난 2020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버릴 것 하나 없다 – 어두, 육미 그리고 껍질'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박종숙 씨의 수제자로 등장한 윤정희 씨는 "효리가 채식을 하지 않나. 효리한테 자연식을 먹여보려고 요리를 배웠다"고 말하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뽐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자연요리' 채널,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