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前 장관 "대한민국 군대 종이 호랑이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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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휘저은 가운데 전 통일부 장관이 우리 국군과 정부 대처를 크게 비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하겠다고 큰소리쳤는데 결국 대한민국 국군이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들통났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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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북한의 무인기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휘저은 가운데 전 통일부 장관이 우리 국군과 정부 대처를 크게 비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하겠다고 큰소리쳤는데 결국 대한민국 국군이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들통났다"고 질타했다.
또 "북쪽이 넘어온 만큼 우리 무인정찰기도 북상시켰다고 하는데 휴전선 북쪽으로 40㎞ 올라가 본들 송악산밖에 더 있나. 평양은 한 160㎞ 올라가야 하는데 그건 또 겁나서 못 간다"고 꼬집었다.
정 전 장관은 아울러 "그걸 가지고 할 일 다 한 것처럼 얘기한다. 대통령은 근무 시간 중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하는 것도 모르는가"라며 "문재인 정부 비난만 할 일이 아니라 안보에 관해 문재인 정부 절반만 해도 이런 일은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에 북한에서 무인정찰기 개발을 하겠다고 방침을 정했었다. 그러면 우리 상공으로 날아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대비책을 세웠어야 되는데 군은 지금 뭐 한 것이냐"고 소리 높였다.
그는 "일벌백계식으로 말하자면 징계를 하지 않으면 군인들 경각심이 일어나지 않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도 그냥 흐물흐물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벌하라는 것이 듣기 싫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은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한다. 북한이 앞으로 한국을 얼마나 우습게 보겠나"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이 중 1대는 서울 북부지역까지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수 시간 동안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공격 헬기를 띄워 격추를 시도했으나 100여 발의 사격에도 불구하고 단 1대의 무인기도 격추하지 못했다. 이후 서울 상공의 무인기는 MDL 이북 지역으로 되돌아갔으며 강화도 인근의 4대는 항적이 소실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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