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빨간불'…예산 반영 안돼

장동열 기자 2022. 12.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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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건설사업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청주국제공항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해당 도로사업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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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기재부 재원분담비율 놓고 이견 결국 무산
더불어민주당 홍성국‧강준현 의원은 27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국비예산 확보 성과'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강준현 의원은 27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국비예산 확보 성과'를 밝혔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2집무실 건립 등 지역 관련 사업비로 국비 1조3874억원을 확보했다며 주요 예산 확보 내용을 설명했다.

이 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 위원으로, 이번 정부예산안의 감액·증액 심사에 참여한 홍 의원은 예산 증액 배경을 조목조목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건설사업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의 경우 충북도가 열악한 재정여건을 이유로 재원분담 비율을 국비 75%, 지방비 50%를 희망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국비 50%, 지방비 50% 비율을 고수해 설계비 반영이 무산됐다.

세종시 신도심∼청주공항 연결도로 위치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 뉴스1

이 사업은 행복도시와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와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기 위해 행복도시∼오송역 연결도로(2012년 개통)와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2019년 개통)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이 도로와 연계된 마지막 구간을 완성하는 것으로, 청주시 옥산면 신촌교차로와 청주국제공항 구간(14.3km) 중 4km를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교차로 3곳을 입체화하는 게 뼈대다.

계획대로라면 2028년 완공 예정으로 18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청주국제공항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해당 도로사업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타조사를 통과했으나 지자체와의 재원분담 비율을 놓고 이견이 생겨 예산 반영이 안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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