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강서 15마리나 포착된 이 동물, 멸종위기 '수달'이었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 수달의 서식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수달 배설물을 DNA 분석한 결과 한강 일대에서 15개체의 수달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강에 사는 수달의 개체 수가 이처럼 명확하게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전까지는 단순 흔적 조사로만 확인됐습니다.
2016년 한 시민이 서울 탄천 하류에서 헤엄치는 수달을 촬영해 제보했고, 2017년에는 무인카메라 조사로 4마리의 수달이 목격됐습니다. 이후 개체 수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 출현흔적 조사와 분변 채집조사, 무인카메라 촬영 등을 통해 팔당댐 하부에서 난지한강공원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서 수달의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무인카메라 조사 결과, 수달의 주요 활동 시간은 어두워지는 시간대부터 날이 밝아지는 다음날 오전 시간대까지였습니다.
특히 암사·고덕 습지생태공원 일대와 광진교 수변에서 가장 많은 출현 흔적이 확인됐고, 탄천 하류와 성내천 합수부 일대에서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5마리가 한꺼번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변의 우수한 생태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한강 자연 생태계가 한층 개선됐고 이에 따라 수달과 같은 지표종의 서식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자연형 호안 조성 사업'을 통해 생물 서식 공간을 더욱 확대하는 등 사람·생물·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강 생태축을 만들도록 다양한 자연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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