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스위치' 권상우 "'소라게' 패러디? 우려스러웠지만 만족…'천국의 계단'도 욕심 나"

안소윤 2022. 12.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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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권상우가 영화 속 장면 중 '소라게' 패러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권상우는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처음 대본에서 '소라게' 패러디를 보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다"고 했다.

권상우는 '스위치'에서 자신의 유명 밈 중 하나인 '소라게 짤'을 패러디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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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위치' 권상우가 영화 속 장면 중 '소라게' 패러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권상우는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처음 대본에서 '소라게' 패러디를 보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다"고 했다.

권상우는 '스위치'에서 자신의 유명 밈 중 하나인 '소라게 짤'을 패러디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걸 촬영했을 때 '과연 재밌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히 초반에서 관객 분들이 많이 웃으신다고 하더라. 만약 다른 패러디를 넣을 수 있다면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부메랑 신을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차성주라는 인물이 지금 내 나이가 됐을 때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잃어버렸지만 '천국의 계단' 덕분에 롯데월드 평생 이용권을 받기도 했다"며 "젊은 친구들은 제가 누구인지 잘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작품 패러디를 통해 오래전 작품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권상우는 "사실 20년이란 시간이 너무나 금방 갔다"며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총각 시절에 멋있는 거 다 해본 것 같다. 시간을 되돌아 보니 남는 건 작품밖에 없더라. 저에게는 '나중에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과 한 방이 있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월 4일 개봉하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가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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