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1년만에 최고 인플레에도… “TV가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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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가 올해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상품·서비스별로 오름폭은 상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임금 상승의 여파로 식료품과 서비스 물가는 큰 폭으로 치솟은 반면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가격이 올랐던 TV 등 일부 상품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식료품과 서비스 물가의 경우 내년에도 인상 요인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전체 물가 상승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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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급망 혼란 해소 한몫
우크라전쟁 여파 식료품값은 급등
달걀 49%·마가린 47% 뛰어
미국 물가가 올해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상품·서비스별로 오름폭은 상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임금 상승의 여파로 식료품과 서비스 물가는 큰 폭으로 치솟은 반면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가격이 올랐던 TV 등 일부 상품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식료품과 서비스 물가의 경우 내년에도 인상 요인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전체 물가 상승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노동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1월 식료품 물가는 12.0% 올라 1979년 8월 이후 약 4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달걀이 1년 전보다 49.1% 올랐으며 마가린은 47.4% 상승했다. WSJ는 “식료품은 올해 소비자 지갑에 큰 구멍을 뚫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외식 물가도 9% 상승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20년 동안 외식 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7%에 불과했다. 주류 물가상승률 역시 1991년 이후 최고치인 7.1%를 기록했다.
노동집약도가 높은 서비스 물가도 높은 수준 상승했다. 재단, 의류 대여, 신발 수선을 포함한 생활 서비스 물가는 14.1% 올랐으며 법률 서비스는 6.2% 상승했다. 특히 올해 법률 서비스의 가격 상승률은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의 상승은 임금 인상 탓으로 해석된다. 올해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매달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줄곧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유기도 하다.
반면 지난해 나타났던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해소되며 일부 상품은 가격이 내렸다. 11월 TV 가격이 17.0% 내린 가운데, 자동차 렌트 -6.0%, 중고차 -3.3% 등으로 나타났다. WSJ는 “지난해 꾸준히 상승했던 TV 가격은 올해 3월부터 하락하며 물가 상승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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