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공군기지 또 공격… “러의 에너지시설 타격작전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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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26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드론 공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 타격 전략을 와해하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된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방공 능력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대담한 본토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기지가 지금처럼 공격받으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전투기가 제때 출격하지 못해 러시아의 작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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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드론공격… 러군 3명 사망
외신 “전투기 출격 막기 위한 것”
우크라 “내년 2월 평화정상회의”
우크라이나군의 26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드론 공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 타격 전략을 와해하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된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년 2월 유엔에서 평화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전장에서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 수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폭격으로 모스크바가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것이란 계산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주 옌겔스 공군기지에 접근하던 우크라이나 드론이 저고도에서 격추됐다”며 “이 과정에서 드론 잔해가 떨어져 기술담당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으며 러시아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옌겔스 공군기지는 지난 5일에도 우크라이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 2대가 파손된 바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방공 능력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대담한 본토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기지가 지금처럼 공격받으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전투기가 제때 출격하지 못해 러시아의 작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재래식 전쟁 능력이 한계에 달해 본토가 공격받아도 확전으로 이어가지 못하리라는 우크라이나 확신도 한몫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말 유엔에서 ‘글로벌 평화정상회의’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내년 2월 말은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시점이다. 쿨레바 외교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정상회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회의 참여에 대해선 “전쟁범죄 단죄가 우선”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구소련 국가 정치공동체인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이번 주 예정돼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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