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이상? 조종실수?… 대비태세 허점 드러낸 군

정충신 기자 2022. 12.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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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26일 북한 무인기 5대의 영공 침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시킨 KA-1 경공격기(사진)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KA-1 경공격기 추락의 원인이 기체 이상 때문인지 급히 출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조종 실수인지 등을 놓고 조사에 들어갔다.

공군8전투비행단 소속인 KA-1 경공격기는 26일 오전 11시 39분 이륙한 직후 43분쯤 강원 횡성읍 묵계리 소재 밭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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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대응 경공격기 추락

북한 도발에 오발·낙탄 잇따라

공군이 26일 북한 무인기 5대의 영공 침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시킨 KA-1 경공격기(사진)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KA-1 경공격기 추락의 원인이 기체 이상 때문인지 급히 출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조종 실수인지 등을 놓고 조사에 들어갔다. 공군8전투비행단 소속인 KA-1 경공격기는 26일 오전 11시 39분 이륙한 직후 43분쯤 강원 횡성읍 묵계리 소재 밭에 추락했다. 현장에서는 동체와 꼬리 부분이 50m가량 떨어진 채 발견됐다. 추락 후 동체는 손상됐지만 연소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아 사고 원인 분석이 진행 중이다.

사고 당시 조종사 A(27) 씨와 B(25) 씨 등 2명은 낙하산으로 긴급 탈출에 성공해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됐다. 군은 조종사 2명 모두 의식이 명료한 만큼 조만간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기체 결함과 조종 실수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KA-1은 KT-1 기본훈련기를 토대로 개발한 전술통제용 항공기로 2005년 도입됐다. 길이 10.9m, 날개폭 10.3m, 높이 3.7m로, 12.7㎜ 기관포와 2.75인치 공대지 로켓으로 무장한다.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의 CAS(근접항공지원) 작전 등에 투입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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