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무인기 침범 한국과 긴밀 협의… 방위약속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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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6일(현지시간)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문화일보 논평 요청에 "북한 무인기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행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침범의 성격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북한 무인기 한국 영공 침범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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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무기 운반도 가능
한국정부 적극적 대응해야”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손우성 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6일(현지시간)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문화일보 논평 요청에 “북한 무인기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행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침범의 성격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는 이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역시 이날 문화일보 논평 요청에 백악관과 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무인기 침범은 한국의 방어선을 시험하고 뚫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인기는 정보수집 외에 탄저균 같은 생물학무기를 살포하는 등 치명적 공격 실행에도 사용될 수 있는 만큼 한·미 양국은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한 방어를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외신들도 북한 무인기 한국 영공 침범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영국 BBC는 “북한 무인기가 마지막으로 국경을 넘은 건 5년 전인 2017년 6월로,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라며 “북한의 드론은 한국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데 모두 사용될 수 있어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도 “북한 드론이 온종일 한국의 인구 밀집 지역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한국군은 격추 작전을 전개했고, 경계선(휴전선) 주변과 북한 지역에서 유인·무인 정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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