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화곡동 공공개발 본격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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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부지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며 화곡동 개발이 본격화한다.
해당 지역과 맞닿아 있는 국회대로 상부에 서울광장 8배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현 강서구청사가 마곡동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에 공공복합문화 시설이 들어서면 화곡동은 주거, 녹지, 문화, 산업 등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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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공공주택사업 후보지 선정
24만1602㎡에 5580가구 공급
인근 국회대로 등 확대 교통개선
상부엔 서울광장 8배 공원 조성
“화곡이 마곡동 되는 계기될 것”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부지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며 화곡동 개발이 본격화한다. 해당 지역과 맞닿아 있는 국회대로 상부에 서울광장 8배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현 강서구청사가 마곡동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에 공공복합문화 시설이 들어서면 화곡동은 주거, 녹지, 문화, 산업 등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는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화곡동 895 일원) 24만1602㎡ 부지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9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돼 55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 사업이 김태우 강서구청장의 1호 공약인 ‘화곡도 마곡된다’를 실현할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화곡동을 첨단 연구·개발(R&D) 단지 마곡동만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주도해 도심 노후화 지역을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고밀 개발해 단기간 획기적인 속도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후보지는 9차례 발표한 79곳의 후보지 가운데 최대 면적이며 주택 공급 물량 또한 최대 규모다.
주택 공급 확대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후보지 인근 교통체계개선도 추진된다. 국회대로에는 차로를 확대하고 곰달래로에는 가·감속차로 등을 설치한다. 후보지 내 도로 2곳과 국회대로 상부 공원 교차로도 신설한다. 이 후보지는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 제한 탓에 노후도가 79.2%에 달하지만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구는 해당 후보지가 최종 선정된 배경에는 최종 선정 필수요건인 주민동의율이 기준치(67%·소유주 3분의 2)를 훌쩍 넘는 72%를 달성할 만큼 주민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대로 상부에는 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선형 공원이 조성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의 첫 단계인 국회대로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는 지난 12일 이미 시작했다. 오는 2026년 마곡동 통합신청사 이전에 맞춰 구는 지난 10월 현 청사를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가족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춘 공공복합문화시설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김 구청장은 “지역 균형개발을 향한 주민들의 열망이 강한 만큼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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