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내년 첫삽… 영호남 교류·해양관광 촉진

김대우 기자 2022. 12.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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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해저터널을 통해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충남 보령 해저터널 등 국내 사례를 보면 바다로 단절된 두 지역이 해저터널로 연결되면서 지역 통합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부산에서 남·서해안을 따라 경기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해양관광 거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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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31㎞ 2030년 준공계획

90분 거리서 10분대로 단축

무안=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해저터널을 통해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영호남 교류 확대와 동서화합을 위해 추진 중인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2023년 하반기 착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여수시민과 남해군민의 숙원인 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남·서해안을 잇는 해양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해저터널은 국비 6974억 원이 투입돼 여수시 신덕동과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7.31㎞(해저터널 구간 5.93㎞)의 4차로로 건설된다.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조사용역, 총사업비 협의 등을 마치고 조달청을 통해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에는 포스코건설·롯데건설·DL이앤씨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2023년 상반기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1시간 30분이 걸렸던 여수∼남해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 여수와 남해는 최단거리가 3㎞에 불과한 인접 지역이지만 직통노선이 없어 52㎞를 우회해 오가야 했다.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충남 보령 해저터널 등 국내 사례를 보면 바다로 단절된 두 지역이 해저터널로 연결되면서 지역 통합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부산에서 남·서해안을 따라 경기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해양관광 거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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