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말 '비공개' 삼지연 방문설…통일부 "확인 어려워"

이설 기자 2022. 12. 27.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비공개로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27일 제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총비서가 최근 삼지연을 방문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김정은 총비서의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주요한 활동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11주기에 참배 불참 간부들과 동행했을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 고위 간부들의 백두산 '군마행군' 장면이 그려진 그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비공개로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27일 제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총비서가 최근 삼지연을 방문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김정은 총비서의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주요한 활동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앞서 지난 17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1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참배에는 김 총비서 외에도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물론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간부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관련 배경이 주목된 바 있다.

김 총비서가 집권 후에 김정일 위원장의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그가 고위 간부들을 대동해 이 기간에 삼지연을 방문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비서는 집권 기간 굵직한 결단을 앞두고 간부들을 대동해 '혁명 성지'인 삼지연과 백두산을 찾곤 했다. 지난 2013년 11월에는 삼지연 혁명전적지를 둘러본 뒤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하는 결정을 내렸고, 2017년 11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 2019년엔 미국에게 제시했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연말시한'을 앞두고 백두산과 삼지연을 찾기도 했다.

반면 삼지연시는 사실상 '김정일의 도시'로 꾸려진만큼 김 총비서가 단순 추모의 의미에서 이곳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 2월16일 '광명성절(김정일 위원장 생일)' 80주년에 삼지연시에서 대규모 행사를 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총비서는 전날인 26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보고를 시작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특히 군사, 대남·대외 부문에서 어떤 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