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때였는데…" 김다예, 23살 연상 ♥박수홍에 1년간 마음 안 연 이유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박수홍(52)과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29)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동반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알콩달콩한 신혼생활, 최근 올린 결혼식 비하인드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박수홍과 김다예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박수홍 후배의 여자친구의 지인이 김다예였던 것. 하지만 당시 김다예에 대해 박수홍은 "되게 쌀쌀 맞더라"고 기억했다.
박수홍은 "제가 나쁜 인상이 아니라서 보통 저한테 먼저 말을 걸거나 그러는데, 이 친구는 얌전하게 옆에 있더라. 그래서 내가 말을 걸었는데 웃지를 않더라. 근데 그 모습이 왠지 기억에 남길래, 후배한테 '네 여자친구 옆에 있던 친구와 다음에 같이 밥 한번 먹자'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다예가 박수홍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
박수홍은 "한참 후에야 제 와이프가 마음을 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마음을 안 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기사 노릇했다. 만나면 집에만 데려다 주고 차 한 잔 같이 마시지도 않았다. 집에 돌아올 때는 '다시는 내가 연락 안한다. 진짜 치사하고 더러워서' 생각했다. 근데 또 생각이 나서 기사 노릇을 하고 있더라"는 것. 박수홍은 "나는 혼자 사귄다고 생각을 하는데 와이프는 마음을 안 열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제작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김다예는 당시 속마음을 묻자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요?"라면서 "첫 만남 때는 잘 못 봤다. 관심 있게 보질 않았다"며 "그냥 스쳐지나갔다"고 떠올렸다. 김다예는 "오빠 말로는 그때 제가 너무 차가웠다고 한다. 근데 넷이서 만났을 때 제가 웃으니까 '어, 아닌가? 차가운 애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이 김다예에게 당시 지인들까지 넷이서 만난 자리에 나간 이유를 묻자 "언니가 밥 먹자고 해서 나갔다"고 했다. 박수홍이 나오는 것도 몰랐다고 한다.
이에 박수홍이 "나와서 보니까 나도 괜찮았죠?"라고 물었는데, 김다예는 "솔직히 얘기하면 상처 받으실까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다예는 "그때가 스물일곱 살이었다. 한참 인기 많을 나이에 보게 되어서 딱히 관심이 없었던 건 사실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김다예는 당시 박수홍이 "너무 사람이 순박하더라. 왜 저렇게 순수하고 맑으실까 생각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연기인 줄 알았다. 잘해주는 척 연기. 마음을 거의 1년간 안 줬다. 그냥 아는 사이로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학업뿐 아니라 학원강사 등의 일을 하며 바빴던 김다예를 위해 박수홍이 공부가 끝난 김다예를 집에 데려다주기도 했다는데, 같이 식사도 못했다고 한다. 김다예는 "전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밥도 못 먹고 그냥 헤어졌는데, 그게 서운했다고 나중에 말하더라"며 당시 밥도 못 먹고 헤어져야 했던 이유에 대해 "그때는 막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다예는 "근데 어느 순간, 시간이 답이라고, 1년을 그렇게 하니까 '진심인가?' 싶더라"며 "제가 힘든 시기가 있었다. 2019년말 정도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박수홍이)유일하게 저에게 힘을 줬던 사람이다. 그리고 한결 같이 마음을 표현하고. 그때부터 '믿어도 되겠다' 싶더라. 진심인 것 같다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다예는 "어려울 때 유일하게 응원이 됐던 사람이어서 그때부터 만나게 됐다.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나도 마음을 열어 볼까?' 생각해서 저도 답변을 열심히 해주기 시작했고 밥도 먹고 그랬다"며 웃었다. 박수홍이 "만나니까 어땠나?" 묻자 김다예는 "진심이더라. 제가 마음을 열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해 7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코로나19 여파와 박수홍 가족 논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은 지난 23일에야 열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결혼식에는 개그맨 유재석(50), 방송인 강호동(52), 박경림(44) 등 절친한 연예계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결혼 청첩장을 통해 박수홍은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며 저희 두 사람 더욱 단단해졌습니다"라며 "같은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겠습니다. 다홍이랑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찾아오길 축복해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예식 후에는 김다예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박수홍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과 축하 인사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며 "덕분에 기적같은 나날들 보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박수홍]-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