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어도 박지수는 '보물'...복귀 자체로 반갑다 [SS 포커스]
청주 KB스타즈 ‘여제’ 박지수(24)가 돌아왔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돌아온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나아가 회복 속도가 빠르다. KB에게 최상의 호재. 다른 팀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그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박지수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보물’이라 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7월 공황장애로 인해 농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시간이 흘러 11월30일부터 팀에 합류했다. 곧바로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훈련을 소화하고, 동료들을 도왔다. 운동을 쉬었기에 근육이 4~5㎏ 정도 빠진 상황. 고교 시절 몸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지수는 지난 17일 하나원큐전에서 마침내 코트를 밟았다. 7분58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이후 19일 신한은행과 경기에 다시 출전했다. 18분25초를 소화했고, 19점 7리바운드를 일궜다.
KB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 효과가 있다. 확실히 다르다. 어느 팀이라도 위협을 느낄 것이다. 박지수도 팀을 위해 희생하려 한다. 마인드가 원래 좋은 선수다. 뛰기만 하면 무조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선수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지난 시즌처럼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도 호평 일색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를 보면 ‘그래도 역시’라는 말이 딱 나온다. 코트에 들어오니 KB 선수들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여자농구 최고 아닌가. 모두가 인정한다. 100%가 아닌데 이 정도 위력을 내고 있다. 리그에 박지수 같은 선수가 계속 뛰어줘야 한다. 다행이라 생각한다. 진짜 ‘보물’ 맞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이경은은 “내가 한 명 제치고 돌파를 해도 그 다음에 지수가 나온다. 슛 올라가면 블록 당할 것 같고, 위로 패스를 주면 또 걸릴 것 같다. 상대가 슛을 어렵게 쏘도록 만들었는데 지수가 내 위에서 공을 걷어낸다. KB가 전체적으로 지수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평 일색이지만, 박지수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브레이크 기간 계속 몸을 만들 계획이다. 스킬 트레이닝도 별도로 받을 생각이다. 오히려 구단이 ‘쉬어라’고 할 정도. 김 감독은 “근육 2~3㎏만 더 붙어도 쭉쭉 올라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일단 전반기는 우리은행의 ‘독주’로 마무리됐다. 16승 1패, 승률 0.941이다. 삼성생명-BNK가 뒤를 잇는다. 시즌 초반은 3강이라 했지만, 이제는 2위 싸움이 현실적이다. 신한은행이 4위, KB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나원큐가 최하위. 끝난 것이 아니다. 박지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4위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그러면 봄 농구가 가능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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