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권상우 "화려한 톱스타 박강, 외로움에 충분히 공감"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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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톱스타 박강의 외로움에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극 중 톱스타 박강으로 분했던 권상우는 "영화적으로 재미를 주기 위해서 설정이 과장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솔직히 다르지는 않다"라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않나, 어쩔 땐 짜증날 때도 있는데, 어떤 매니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을 때도 있을 것이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 아닐까, 물론 그렇게 비인간적이진 않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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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톱스타 박강의 외로움에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고, 감독님과도 커뮤니케이션 잘 되고 군더더기 없이 촬영한 작품"이라며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근데 코로나로 개봉을 늦게 하다 보니까 그간의 기대도 담담해지고 차분해지게 됐다"라며 "저도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가슴 따뜻하게 잘 봤고, 시사 끝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나서, (이)민정씨가 엉엉 울어서 같이 눈물 흘리면서 봤다"고 회상했다.
특히 권상우는 유재명과 함께한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며 "촬영할 땐 잘 몰랐는데 유재명과 제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사진이 실제 제 어릴 때 사진을 합성시켜서 만든 거다"라며 "작품에 제 어릴 때 사진이 나온 것도 처음이고, 이 작품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를 생각해봤던 영화라 짧게나마 기분이 이상했던 순간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극 중 톱스타 박강으로 분했던 권상우는 "영화적으로 재미를 주기 위해서 설정이 과장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솔직히 다르지는 않다"라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않나, 어쩔 땐 짜증날 때도 있는데, 어떤 매니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을 때도 있을 것이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 아닐까, 물론 그렇게 비인간적이진 않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강은 불쌍하고 외로운 인물"이라며 "저도 바쁘게 촬영하고 지내지만 가족들이 다 떨어져 있으니까, 남들이 보면 유명한 배우고 그렇게 보이겠지만 갑자기 하루 쉬는 시간이 생기면 그냥 운동하고 차 타고 뭘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어디 가려고 하면 혼자 들어가기 뭐해서 집 가서 라면 먹고 TV 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박강이란 배우도 그런 것 같더라, 화려한 삶을 사는 톱스타이지만 그 안에 공허함이 있기 때문에 스캔들도 있고, 외로우니까"라며 "저 사람 외로워서 저러는 거다 느끼면서 보니까 미워 보이지 않았고, 충분히 공감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권상우는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매니저로 바뀌는 박강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4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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