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사 대상 확정…MB·김경수 등 정치인 대거 포함 전망
원세훈·최경환…여권 인사들 명단 올라
[앵커]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가 오늘(27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사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법무부가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 사면 명단을 정했죠. 이대로 확정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정한 명단을 심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명단이 조금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법무부의 원래 명단을 최대한 존중해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이 결정되면 오늘 자정, 그러니까 28일 0시 기준으로 효력이 생깁니다.
[앵커]
법무부가 올린 명단에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기자]
횡령과 뇌물 혐의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선거개입과 특활비 의혹 등에 연루된 원세훈,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등 네 명의 국정원장이 있고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사면 대상에 올랐습니다.
[앵커]
야권 인사들도 있습니까?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복권 없이 사면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과 전병헌 전 정무수석, 강운태 전 광주시장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이미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상태여서, 실제로 오늘 풀려나는 사람은 창원교도소에 있는 김 전 지사 등 일부 뿐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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