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기 힘들다… 곧 보자, 오거스타”

오해원 기자 2022.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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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주형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발송한 2023 마스터스 초청장(사진)을 공개했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매년 말에 이듬해 출전 선수에게 초청장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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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초청장 처음 받고 들뜬 김주형

SNS에 초청장 사진 공개

김주형이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주형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발송한 2023 마스터스 초청장(사진)을 공개했다. 김주형은 프레드 리들리 회장의 명의로 발송된 초청장 사진과 함께 “생애 첫 출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 곧 보자 오거스타”라고 적었다. 김주형의 게시물엔 많은 골프팬이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며 내년 4월의 마스터스 데뷔를 응원했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매년 말에 이듬해 출전 선수에게 초청장을 보낸다.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과거 마스터스에서 상위 12위 이내에 들었던 참가자,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아마추어 예선 통과자 등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초청 대상이다.

김주형은 27일 발표된 2022년의 마지막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5위를 지켰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올해 첫 랭킹 당시 131위였으나 지난 8월 열린 2021∼2022시즌의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챔피언십과 2개월 뒤 열린 2022∼2023시즌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19위 임성재, 38위 이경훈, 82위 김시우 등 선배를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덕분에 김주형은 한국은 물론, PGA투어에서도 주목하는 신예다.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을 깨고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다승자가 됐다. 우즈의 종전 2위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고, 이 부문 기록을 가진 랠프 굴달(미국)의 기록과는 불과 한 달 차다. 2020년 임성재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했던 만큼 김주형의 데뷔전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최근 PGA투어와 갈등관계인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의 내년 출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재미교포 케빈 나와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도 SNS에 마스터스 초청장을 공개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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