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복원 탄력 붙는다

박계교 기자 2022.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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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제1경인 홍주읍성 복원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군은 2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발굴조사'에 대한 발굴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2018년 이미 확인된 북문지와 옹성의 전체적인 현황을 바탕으로 복원·정비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북동측 성곽 일부에 대한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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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북동측 성곽 발굴조사' 허가
내년 1월부터 북문지에서 조양문 구간
홍성군은 2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발굴조사'에 대한 발굴허가를 받았다.사진 붉은색 선이 허가 받은 구간사진=홍성군 제공

[홍성] 홍성군 제1경인 홍주읍성 복원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군은 2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발굴조사'에 대한 발굴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주읍성 내 북문지 동측부터 조양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군은 내년 1월 이 일대 5028㎡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2018년 이미 확인된 북문지와 옹성의 전체적인 현황을 바탕으로 복원·정비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북동측 성곽 일부에 대한 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조선시대 석축성곽의 잔존양상 등을 파악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정밀발굴조사는 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석축 성곽 일부를 포함, 북문지 동측에서 조양문 구간에 이르는 멸실된 성곽 유적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학술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 및 관광 인프라 연계로 원도심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멸실된 성곽의 복원·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건물 철거 후 임시 주차공간으로 활용됐던 곳이 발굴조사 구간에 포함됨에 따라 군민들께서는 대교공원 주차장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주읍성은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 확인된 바는 없으나 세종실록지리지를 살펴보면 읍성의 둘레와 우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홍주읍성의 규모와 시설에 큰 변화는 없으나 순조 때에 한계수가 수성을 했다는 기록과 순조 23년(1822)에 성을 2350척으로 확장·보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홍주읍성은 1900년 이후 1917년, 1959년, 1969년 3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뤄졌다 . 1972년에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홍주성지, 홍주아문과 함께 사적으로 지정됐다. 성벽의 둘레는 최장 1772m에 달했으나 많은 구간이 훼손, 810m의 구간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성내 관아 건물이 36동이 있었지만 이중 동문인 조양문, 외삼문인 홍주아문, 동헌인 안회당, 여하정 등 4동의 건물만이 현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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