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도시에 꽃 피울 K-문화관광...확장·진화하는 한-사우디 교류 [사우디 여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간 협력에 문화관광이 더해지면서 교류의 질이 진화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최근 방한해 정상회담을 하면서 신성장 투자, 네옴 프로젝트 협력 등 외에 문화교류·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는 한국 등과의 협력 속에 금융, 첨단 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 등이 곁들여지면서 단순한 석유부자가 아닌 소프트파워도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간 협력에 문화관광이 더해지면서 교류의 질이 진화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최근 방한해 정상회담을 하면서 신성장 투자, 네옴 프로젝트 협력 등 외에 문화교류·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 공주 겸 관광부 차관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만나, SM의 지적재산(IP)과 사우디의 문화유산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에 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파흐드 하미다딘 사우디 관광청 대표가 배석했다.
양국 협력은 건설→해수담수화→정보통신기술(ICT)→의료·보건→문화·관광으로 확장, 진화하는 양상이다. 건물, 도로짓기 등 사회기반시설(SOC) 등 협력은 계속 진행중인 가운데, 문화관광이 곁들여지면서 ‘양의 질로의 전환’ 조짐이 보인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는 한국 등과의 협력 속에 금융, 첨단 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 등이 곁들여지면서 단순한 석유부자가 아닌 소프트파워도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사우디 국민들은 어느새 60~80대가 된 우리의 근로자들이 리야드와 제다의 SOC 하드웨어를 건설해줄 때 섭씨 40도가 넘는 상황에서도 열정으로 공사를 이어가고 공기를 예상보다 빨리 맞춰, 급여를 높이고 숙련공으로서 비자 및 대우도 달리했던 것을 잘 기억한다.
하이파 빈트 공주는 최근 방한한 자리에서 “우리 할머니집을 한국인 기술자들이 만들었는데, 수십년이 지나도 너무 좋다고 할머니께서 늘 말하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의 리야드 지하철 공사 등 SOC구축, SM 등의 문화협력 지속, 상호 관광교류 확대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양수겸장 협력이 가속화하면서 공주의 꿈과 할머니의 기쁨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대 변화와 양국관계의 진화에 따라 양국 청년들의 마인드는 1,2세대 ‘중동부머’들과는 달라진 듯하다. 사우디는 업무위탁에서 배움으로, 한국은 돈벌이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바뀐 것이다.
제다의 해변 아쿠라리움에서 일하고 있는 루디(Rawt·22)는 한국유학을 준비중이다. 수퍼주니어 노래를 계기로 K팝을 좋아하고, K-드라마에 반했다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세계최고수준이라는 것을 알게돼, 화학전공자로서 좋아하는 한국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 국비유학이 가능한 한국 국공립대 응시 결심을 굳혔다.
이에 비해 지난 10일 리야드 공항에서 만난 20대 조원희 간호사는 월급은 국내와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립병원에 도전, 합격통지서를 받고 첫 출근을 위해 사우디에 왔다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
■한국 여행기자 첫 사우디탐방 글 순서 ▶2022년 12월21일자 [칼럼] 사우디의 재발견, 클릭 ‘새로고침’ ①사우디에 이런 면이? 진짜 우정, 여행교류는 ‘제3 중동붐’ ②정(情) 문화 ‘하파와’..8000㎞ 거리 韓-사우디 많이 닮았다 ③리야드, 제대로 즐기기, 블루바드·킹덤센터·옛도성 3색 매력 ▶12월27일 ④신비의 사우디 알울라..“어서와, 우리집은 처음이지?” ⑤사우디의 세계유산들..제다 알발라드, 최대 암각화군 ⑥함께 가는 韓-사우디, 왕세자·공주·원희·루디의 꿈 ▶2023년 1월3일 ⑦사우디 산호초 구경, 난파선 다이빙..홍해레저의 메카는? ⑧사우디 여성들 한국인 밝히자 “꺄르르, 와~” 우정 표현 ▶1월4일 ⑨사우디 최고 여행지, 제다 알발라드 정밀 탐방기 ⑩석유붐에 쇠락한 알발라드, 非무슬림 묘지의 애상 ⑪제다 고택 내부 3㎞ 쇼생크탈출로, 당황한 예비신부 ▶1월10일 ⑫빗장 푼 성지 메디나, 힐링 여행지 같은 활기 ⑬메디나 성지 면세, 건강 성수..근엄해도 명랑했다 ⑭‘홍해의 공주’ 제다, 볼거리·놀거리 팔방 미인 ⑮사우디 캅사·램, 침샘 자극, 치킨은 한국과 경쟁? ▶지면기사 인터넷판 〈2022년 12월27일자〉 ▷대자연이 감싼 알울라...오아시스 품은 문명을 만나다 ▷사막 도시에 꽃 피울 K-문화관광...확장·진화하는 한-사우디 교류 〈2023년 1월10일자〉 ▷빗장 열린 성지, 부활하는 히자즈 문명 ▷물위의 모스크-312m 분수-일품요리들...제다 가이어(제다는 다르다) ▶포토뉴스 사우디= 수시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만 모델하란 법 있나” 400대1 경쟁률 만들어낸 우리은행
- “7만→12만원, 말이 돼?” 아이폰 배터리 교체 단숨에 5만원 오른다
- “이 학생, 그렇게 무서웠나?” 전세계 1등 된 ‘고딩좀비’ 게임 등장 ‘임박’
- ‘가짜 뇌전증’ 권유해 1억원 수수…병역 브로커 추가 구속
- 1조 장착 카카오…버티던 ‘제왕’ 이수만에 거액 베팅, SM 결국 인수하나
- “여자 셋, 술잔만 들면 대박” 넷플릭스 천하 또 흔들었다
- [르포] 입맛대로 만들어 먹는다…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신라면 분식점’
- “적금 깨서 빚부터 갚았어요”…영털된 영끌, 치솟는 금리에 빚테크[머니뭐니]
- 이재명 檢출석에 2000여명 찬반 맞불집회…경찰 “불법 엄단”
- “1만원 햄버거 시키는데 배달비 6천원” 배달앱 삭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