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무인기 도발과 내부행사는 별개사안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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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전날 무인기를 통한 대남 도발에 나선 것과 노동당 전원회의 등 북한의 내부행사를 개최한 것과의 연관성에 대해 "별개의 사안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인기로 남측 영공을 침범한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내부 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것에 관한 질문에 "무인기를 통한 대남 도발과 북한의 헌법절 보고대회, 8기 6차 전원회의 개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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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전날 무인기를 통한 대남 도발에 나선 것과 노동당 전원회의 등 북한의 내부행사를 개최한 것과의 연관성에 대해 "별개의 사안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인기로 남측 영공을 침범한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내부 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것에 관한 질문에 "무인기를 통한 대남 도발과 북한의 헌법절 보고대회, 8기 6차 전원회의 개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헌법절은 공휴일로, 금년이 50주년으로 이미 날짜가 정해진 행사였고 8기 6차 전원회의도 12월 하순으로 예정된 행사였다"며 "두 사안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날 열린 헌법절 기념보고대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 "50주년인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는 측면과 최근 북한이 법과 제도에 따른 통치를 강조하고 있는 측면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일부는 전날 개막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와 관련 "작년 8기 4차 전원회의와 비교해 의정은 1개가 줄었고 개최일은 하루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회의 1일차 보도와 관련해서도 "2017년 이후 당 전원회의 보도와 달리 첫 보도에서 일부 구체적 의정에 대한 보도가 있다는 점이 과거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5년 만에 열린 북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는 8차대회 개최지인 4·25문화회관이 아닌 류경체육관에서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4·25문화회관의 수용 규모는 최대 6천명이지만 류경체육관은 그 두 배에 이른다"면서도 "일부 좌석이 비어 있다는 점에서 참가 인원이 증가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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