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 투자 검토

2022. 12.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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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현재 절반 이상 가동이 멈춰 있는 군산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DC)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OCI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우현 부회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기존 군산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고객만 있다면 2년 안에라도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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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부회장 신성장동력 구상

OCI가 현재 절반 이상 가동이 멈춰 있는 군산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DC)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지주사 전환과 함께 신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인 OCI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CI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우현 부회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기존 군산공장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고객만 있다면 2년 안에라도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3면

데이터센터는 디지털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인공지능(AI)·메타버스·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글로벌 큰손들도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센터 전진기지’로 지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군산공장이 가진 기존 인프라가 신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OCI의 군산 1·2·3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기준 연산 5만2000t 규모이며, 전체 부지만 50만㎡(약 15만평)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모든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이후 1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시설로 전환됐지만 나머지 2개 라인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 부회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일 필요한 게 전기인데 군산공장은 한국과 일본에 있는 모든 데이터센터를 다 넣을 수 있을 만큼의 부지와 전력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핵심 요소가 쿨링(냉각)인데 기존 폴리실리콘 공정에서 사용했던 쿨링설비를 그대로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 엔지니어링회사와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까지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스코프(유효 범위)가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해외 고객들을 만나 유치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 공룡’ 아마존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통신사·e-커머스사 등이 데이터센터의 잠재적인 고객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태일·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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