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깨고 도전하는 여성들…공감 이끌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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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이 올해 시즌1~2에 걸쳐 선보인 '그녀'들의 도전 스토리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눈에 띄는 그녀들'을 연출한 이평수 PD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편견을 깨고 도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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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로 주목
레이서·수입차정비사·심마니...
20·30, 유튜브서 뜨거운 반응
지역채널 콘텐츠 가능성 보여줘
‘25톤(t) 트럭을 운전하는 25세 여사장,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한 여성 모터사이클 레이서, 6년째 수입차를 정비하는 여성 정비사, 연 매출 4억원의 31세 여성 심마니’
LG헬로비전이 올해 시즌1~2에 걸쳐 선보인 ‘그녀’들의 도전 스토리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지널 휴먼 다큐멘터리 ‘눈에 띄는 그녀들’이 TV채널은 물론 유튜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지역채널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에 띄는 그녀들’을 연출한 이평수 PD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편견을 깨고 도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지난 4월 공개한 시즌 1에선 20~50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여성 12명이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월부터 방송 중인 시즌2 역시 성별·나이·지역 등의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달 말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 PD는 “여성들이 드물 것 같은 직업군을 여러 개 나열한 뒤 일일이 전화를 돌려 섭외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여성 선장님을 섭외하기 위해 어촌계에 전화하는 방식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50대 이상 시청자를 겨냥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20~30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즌1의 경우 20대 남성과 여성, 30대 남성에서 특히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 지역채널 콘텐츠를 보는 연령대가 더욱 넓어진 것이다.
이 PD는 “의외로 젊은 남성들이 많이 보고 있어서 이게 꼭 중장년층만 관심 있는 콘텐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에 자신만의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또래 여성들의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튜브에서 직접 영상을 찾아보는 이들도 늘어났다. 시즌 1은 누적 조회수가 353만회를 기록했으며 시즌2는 663만회(11일 기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콘텐츠도 시즌 1은 1편뿐이었으나 시즌 2에선 4편에 달하고 있다.
이 PD는 “그동안 LG헬로비전 유튜브 채널에선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나와야 조회수가 높았는데 ‘눈에 띄는 그녀들’이 일반인을 다룬 콘텐츠로는 처음으로 100만회를 넘겼다”며 “‘눈에 띄는 그녀들’을 통해 LG헬로비전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그녀들’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협력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출범한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의 올해 첫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LG헬로비전과 PP들이 공동 제작하고, 콘텐츠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을 비롯해 뉴트로TV, 베리미디어, TBS, 한국직업방송 채널에서 동시간대 방송 해 편성을 확대하고, 중소 PP들은 제작경험이 풍부한 LG헬로비전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PD는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한두 명만 보더라도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난다면 그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귀감이 될 만한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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