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소리 없는 ‘무인기 전쟁’ 격화 [북한 무인기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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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다수의 무인기 남측 영공 침범으로 남북의 소리 없는 무인기 전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북한은 26일 5대의 무인기를 내려 보내 서울 상공과 경기도 김포, 파주, 인천 강화 일대를 5시간가량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이번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상응해 군사분계선(MDL) 이북까지 올라가 비행시킨 군단급 무인정찰기 송골매도 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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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00만원대 저가 무인기로 대응
북한의 다수의 무인기 남측 영공 침범으로 남북의 소리 없는 무인기 전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북한은 26일 5대의 무인기를 내려 보내 서울 상공과 경기도 김포, 파주, 인천 강화 일대를 5시간가량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포착된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로 들어와 서울 북부로 빠져나간 뒤 북한으로 돌아갔다. 일각에선 이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자리한 서울 용산 인근까지 내려와 촬영을 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4대는 파주와 김포, 강화 일대를 오후 3시30분께까지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현재 1000대 이상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2014년과 2017년 북한 무인기가 남측에 추락했을 때 북한 무인기 가격이 대당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추산된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일본제 엔진과 카메라, 민간 GPS 등을 장착한 조악한 수준이었다. 현재는 무인기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2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도 충분히 동급의 무인기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무인기가 조악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하늘색으로 위장 도색한데다 2m 안팎의 초소형으로 적외선 방출 신호가 약하고 저공·저속비행으로 인해 탐지는 어렵다. 또 비행고도가 조금만 올라가더라도 식별 자체가 쉽지 않다. 결국 육안으로 확인한 뒤 격추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HUVA) 글로벌 호크를 비롯해 7종의 710여대의 무인기를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호크는 고도 20㎞ 상공에서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활용해 지상의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가능하다. 우리 군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4대를 도입했는데 대당 2700억원을 상회하는 셈이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이번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상응해 군사분계선(MDL) 이북까지 올라가 비행시킨 군단급 무인정찰기 송골매도 운용중이다. 2005년 전력화된 송골매는 최대 6시간 동안 80~110㎞ 반경의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군은 금강과 백두, 새매, 그리고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 등도 운용중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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