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2023 기회도시 광주, 눈에 보이는 변화 추구”

국비 3조3081억원 확보…AI·모빌리티 등 미래 도약 발판 마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할 때 희망과 기회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막연하고 실체 없는 희망이 아닌 돌봄, 창업, Y벨트로 대표되는 광주의 기회와 희망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올 한 해 시정 성과와 내년 주요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 자금 지원, 대기업 성공 노하우 전수 등 삼박자를 맞출 뿐 아니라 광주역창업밸리를 호남권 최대 창업혁신 단지로 구축하고,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원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원 펀드를 만들어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한다.

강 시장은 “현대는 광주의 상생 DNA를 믿고 투자해 광주글로벌모터스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삼성과 함께하는 'C-lab 아웃사이드 광주'로 창업 기업에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새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실패조차 기회도시 광주의 자산으로 축적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여기에 광주의 주력 분야인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집적된 연구-실증-인증 기관들을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비 확보로 탄력 받은 △AI 집적단지 2단계 고도화 사업을 비롯해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 지정 △광주AI영재고 설립과 AI 교과서 개발을 통한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첨단실감디지털콘텐츠로 고대 마한부터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 등을 활용해 '스토리 있는 도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새롭게 바꿔나간다.

올 한 해 주요 성과로는 각종 위기 속에서 민생을 최우선에 둔 '광주다움'을 보인데 있다고 평가했다.

국비 3조3081억원 확보로 AI 2단계 사업과 광주AI 영재고 설립 등 시민 숙원 사업을 추진하고 기회도시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쇼핑몰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군공항 이전사업, 지산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지하차도 설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등 이른바 '5+1 현안'이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취임 후 첫 결재로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을 지시했고 소상공인 사회보험료와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확대했다”며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상생카드, 노인·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기조와 상관없이 예산을 우선 편성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에 사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회이자 자부심이 되도록 시민 여러분과 당당하게 '광주답게' 2023년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