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TL, MMORPG 자유를 제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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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에는 정답이 없다. 출발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보고 싶은 것을 위해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세상의 정점을 목표로 집단을 만들고, 누군가는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부를 축적하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추구한다. 즉 MMORPG는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기는 세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MMORPG를 좋아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MMORPG의 자유를 제대로 표현한 세상이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이라며 DIRECTOR's PREVIEW를 시작했다.
김 대표 설명에 따르면 TL이라는 타이틀명은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을 만끽하는 LIBERTY,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 함께 한다는 AND를 조합한 것이다.
김 대표는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MMO만의 가치와 감성이 PC와 콘솔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 던전은 하나로 연결된 구조
이후 안종옥 엔씨소프트 TL PD가 상세 소식을 전했다. LIBERTY는 TL의 근간이다.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THRONE이라는 꽃이 피는 것이 TL이 그리는 세계다. 안 PD는 "월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거대하면서 하나로 연결된 구조로 만들어진 TL 월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계를 단절시키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안 PD는 지하 던전을 예로 들었다. 보통 지하 던전은 입구와 던전이 분리된다. 던전 내부도 여러 층으로 분리된 공간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TL은 던전의 모든 공간을 하나로 연결했다.
그는 "순식간에 던전 마지막 층으로 이동할 수도, 서로 다른 층에 있는 유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던전의 내·외부와 상·하층이 연결되면서 공간적 경험을 모두 공유하는 것이다. 단순히 필드를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구성된 지형에서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 나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TL 월드를 하나로 연결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모이고 같이 생활하면서 사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찾아가는 것이 MMO의 본질적인 재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동시에 게임을 시작해 수많은 추억과 경험을 공유하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 환경에 따라 게임 요소와 전략이 달라진다
TL에서의 날씨와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현실감을 강화하는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유저에게도 영향을 준다. 즉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 생태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폭우가 쏟아지면 메마른 땅에 강이 생기고 밤에는 잠을 자고 있던 골렘들이 낮에는 활동을 시작한다.
안 PD는 "환경 변화로 촉발되는 콘텐츠가 존재한다. TL에는 특정 자연법칙에 따라 개연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다. 해당 규칙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유저들은 환경 변화를 스 스로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예측이 가능한 낮과 밤은 향후 계획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예측이 불가능한 날씨와 바람은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마법사 캐릭터가 화창한 날씨에 체인 라이트닝을 사용하면 단일 개체에만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 사용하니까 공격 대상 주변 적들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안 PD는 "환경은 월드에 끊임없이 작은 변화와 변수를 제공하는 요소다.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환경 외 월드 스토리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엔씨의 MMO는 유저들이 만들어 나아가는 역사가 곧 게임의 이야기였다. TL은 더욱더 멋진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흥미롭게 꾸몄다. 유저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시점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을 만나면서 TL의 세계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무기 조합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 가능
이문섭 엔씨소프트 게임 디자인 디렉터는 TL 전투를 소개했다. 이 디렉터는 "전투는 MMO의 근간이다. TL은 전투에서도 하나의 결론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TL에서는 어떤 무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유저의 역할이 결정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유저들은 게임이 정해놓은 역할인 클래스에 한정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무기를 전환할 수 있다. 두 종류의 무기를 조합하는 구조다. 무기 전환으로 강점을 극대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타이밍에 맞춰 자신을 보호하는 디펜스 액션도 무기마다 존재한다. 즉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전투의 세부적인 양상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 디렉터는 "서로 다른 무기의 스킬을 연계해 궁극적으로 조합의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TL이 추구하는 프리 클래스다"고 강조했다.
유저들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전투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규칙도 제공한다. TL의 필드는 대부분 안전 지역이다. 보스나 지역 이벤트 등 경쟁 콘텐츠가 시작될 때 해당 영역이 전투 가능한 지역으로 변경된다.
여기서 경쟁에 참여할 지 여부는 유저가 선택해야 한다. 유저들은 본인의 위치에서 어떤 콘텐츠가 시작되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PVP 상황에 노출되지 않고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TL의 월드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으로 구성된다. 각 지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경쟁 콘텐츠가 존재한다. 지역 경쟁 콘텐츠는 해당 지역 모든 유저가 참여할 수 있다. 20분 동안 높은 순위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형식이다.
이 디렉터는 길드전도 공개했다. TL 필드에는 길드 단위로만 소유할 수 있는 오브젝트인 점령석이 있다. 점령석은 '기원석'과 '차원석'으로 구분된다. 점령석은 길드 전체 능력 향상과 자원 확보로 이어진다.
이 디렉터는 "점령석을 쟁취하기 위해 길드들은 서로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밖에 없다.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점령석이 위치한 지역의 지형적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플랫폼에 적합한 전용 UIㆍUX 제공
최문영 엔씨소프트 TL 캡틴은 서비스 방향성을 설명했다. TL은 PLAY FOR ALL을 추구한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각 디바이스에 맞는 전용 UI와 UX를 제공한다. 모바일에서는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다.
월드 뿐만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둔 만큼 전 세계 유저들의 요구를 맞추는 것에도 신경 썼다. 마을 주민 NPC 표정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각종 모바일 게임에서 자주 활용된 'AI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도입했다. 사진을 이용해 캐릭터 외형을 만드는 기능이다. 플레이 도중 외형 변경도 가능하다.
TL의 메모리얼은 유저들의 진행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다이나믹 콘텐츠다. 최 캡틴은 "수많은 유저가 함께 즐기는 MMO를 목표로 개발된 TL은 최적화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항상 주의 깊게 살필 계획이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5년 전 디렉터스컷으로 처음 TL을 소개했다. 이제 곧 만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관심을 가지고 TL을 기다리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 TL 디렉터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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