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공무원 도태"…청주시 서기관 교육대상자 '문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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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민선8기 이범석 시장 체제에서 내년 서기관 장기 교육 대상자 명단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다.
시청 안팎에서는 조직 내 능력·성과를 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이 시장의 성향으로 미뤄 교육자 발탁은 '우대'가 아닌 시정 방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상자에 대한 '문책성'에 가까울 것이라는 평가나 나온다.
승진 내정 인사에 대한 후속 전보는 이번 주 단행할 예정이고, 여기에 서기관 장기 교육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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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 민선8기 이범석 시장 체제에서 내년 서기관 장기 교육 대상자 명단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다.
시청 안팎에서는 조직 내 능력·성과를 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이 시장의 성향으로 미뤄 교육자 발탁은 '우대'가 아닌 시정 방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상자에 대한 '문책성'에 가까울 것이라는 평가나 나온다.
27일 도와 시에 따르면 내년 1월16일 서기관을 대상으로 한 1년짜리 장기 교육 2자리가 시에 배정됐다. 지난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급리더과정' 1자리와 '세종연구소 국가전력연수과정' 1자리였지만, 올해는 모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과정이다.
시는 올해 연말 서기관 공로연수자와 명예퇴직자 결원을 계산해 부이사관 1자리, 서기관 5자리에 대한 승진 내정 인사를 했다.
교육 복귀자 2명과 장기 교육 인원 2명을 고려하면 앞으로 서기관 승진 1자리는 남았다.
승진 내정 인사에 대한 후속 전보는 이번 주 단행할 예정이고, 여기에 서기관 장기 교육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에서는 1년간 직에서 벗어나 취미활동 등 여유를 즐길 기회를 얻는 교육 대상자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반응도 있다.
행정구역 통합 전과 이후를 통틀어 최연소 시장으로 꼽히는 56세의 이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성과와 능력을 강조했다.
공무원이 바쁘고 그에 따라 성과를 내면 시민들이 그만큼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시정 전면에 내세웠다. 일하지 않고 적극적성이 부족한 직원은 지위에 상관없이 과감히 교체했다.
이번 서기관 장기 교육 역시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것이다. 공약 사업이나 현안 추진, 정부 예산 확보 등에서 국장급으로 능력발휘를 기대하기 어려운 서기관을 뽑아 교육을 보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론 교육 자격이 1966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서기관을 보내야 하는 조건이 있어 불가피하게 명단에 포함되는 '불명예'도 안을 수 있으나 시청 공무원 다수는 '업무 배제'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범석 시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강한 성과 중심의 조직을 만들겠다"라며 "일하지 않고 조직에 편승하려는 직원은 반드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 시장 체제에서 일하지 않는 공무원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서기관 전보에 따른 사무관 이하 승진 등 후속 인사는 내년 1월5~6일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남은 서기관 1자리 승진 인사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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