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우수변호사에 ‘박원순 피해자 대리’ 김재련 변호사 등 5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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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 우수변호사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대리한 김재련(50·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 등 5명이 선정됐다.
변협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변협 회관에서 제21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열고 김 변호사와 태원우(55·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 박문학(45·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 김경은(42·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 고민석(34·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에게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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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 우수변호사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대리한 김재련(50·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 등 5명이 선정됐다.
김재련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에 앞장서는 등 법조계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엔 면접교섭권을 악용해 미성년 자녀를 데려온 뒤 약속대로 돌려보내지 않은 건 부작위에 의한 미성년자 약취란 대법원 첫 판례를 받아 냈다.
태원우 변호사는 법무부와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등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탈주민 지원 변호인 제도 도입을 이끌어 내는 등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권 보호 활동에 헌신했다.
박문학 변호사는 부산지방변호사회 산하 해사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한진해운이 파산했을 땐 영세 업체를 위한 회생절차 설명회를 여는 등 해사법률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김경은 변호사는 고려인, 소외된 지역 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상담과 변론으로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고민석 변호사는 러시아어권 외국인들이 자주 접하는 법률 문제를 담은 한국생활법률안내서를 러시아어로 제작해 재외 공관과 관련 단체들에 기증하고, 안내서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만들어 외국인들의 법률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변협은 “정의와 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 문화 발전, 공익 활동 등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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