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려운 집에 써달라"…차상위계층 가장이 남긴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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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상위 가정의 아버지가 연말을 맞아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아용품과 현금 3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자 안에는 공책을 찢은 종이에 적은 편지와 현금 3만원이 들어있었다.
이외에도 상자 안에는 기저귀와 아동용 마스크, 영양제 등 각종 유아용품이 들어 있었다.
그는 "부끄럽지만, 소액과 함께 우리 가족보다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면서 "기부를 많이 못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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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상위 가정의 아버지가 연말을 맞아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아용품과 현금 3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부산 덕천지구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던 지난 25일 근무 중인 경찰관이 낯선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공책을 찢은 종이에 적은 편지와 현금 3만원이 들어있었다.
편지는 "장애 3급인 첫째 아이를 키우는 세 아이의 아빠다"라며 "차상위 가정의 가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상자 안에는 기저귀와 아동용 마스크, 영양제 등 각종 유아용품이 들어 있었다.
그는 "부끄럽지만, 소액과 함께 우리 가족보다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면서 "기부를 많이 못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안 좋은 경기와 코로나19, 러시아 전쟁 등으로 모든 국민이 많이 지쳤다"면서 "어려운 분들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달받은 기부품을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자는 지난 7월에도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등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온정 가득한 연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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