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성지' 삼지연 찾은 듯···통일부 "확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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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그간 중대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을 찾은 바 있는 만큼 이번 전원회의 기간 모종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에 머무르면서 전날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등을 통해 내놓을 대남·대미 전략 및 정책을 구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이날까지도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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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대미 전략·정책 구상했을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그간 중대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을 찾은 바 있는 만큼 이번 전원회의 기간 모종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중하순께 삼지연으로 이동했다가 최근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이 동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이달 17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사진에 등장하지 않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삼지연시는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지칭하는 ‘백두혈통의 뿌리’로 평가 받는다.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성지’이면서 북한이 김정일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2013년 고모부 장성택 처형을 결심하기 직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등이 ‘노딜(결렬)’로 끝난 2019년 말 등 주요 계기에 삼지연을 방문해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꾀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에 머무르면서 전날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등을 통해 내놓을 대남·대미 전략 및 정책을 구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이날까지도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통일부 또한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주요한 활동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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