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천국의 계단’ 20년 뒤 이야기 해보고 싶기도”(스위치)[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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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천국의 계단' 20년 후를 상상해본 적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에 출연한 권상우는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극중 안하무인 톱스타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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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권상우가 "'천국의 계단' 20년 후를 상상해본 적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에 출연한 권상우는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극중 안하무인 톱스타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월 4일 개봉하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하룻밤 사이 톱스타와 생계형 매니저의 인생이 뒤바뀐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현실공감 스토리가 더해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권상우가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극한직업 매니저를 오가는 ‘박강’ 역을 맡아 특유의 친근하고 코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자칫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는 톱스타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권상우는 "영화니까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실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영화에서처럼 비인간적이지는 않지만, 영화 속 이야기가 아주 비현실적이지도 않다.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런 톱스타 '박강'을 두고 '불쌍하고 외로운 사람'이라고 설명한 권상우는 "저도 남들이 보기엔 유명한 배우라고 생각되지만, 쉴 때는 혼자서 TV 보고, 라면 끓여 먹는다. '박강' 역시 화려한 삶을 사는 톱스타 이미지이나 공허한 삶을 사는데, 그 외로움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극중 '박강'이 실제 권상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라게' 연기를 하는 장면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편집될 줄 알았는데 재밌게 잘 나온 장면"이라고 말한 권상우는 "일단 하기로 했으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 관객들이 이걸 보고 웃으실 걸 생각하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서 20년 전 드라마인 '천국의 계단' 하이라이트를 유머러스하게 편집한 영상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권상우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제가 제작사를 차려서 '천국의 계단' 차송주의 20년 후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 적 있다"고 귀띔했다. '차송주'는 극중 권상우가 맡은 역할 이름.
네티즌들이 단 재치있는 댓글들도 "다 봤다"고 말한 권상우는 "그런 관심이 좋고 감사하다. 오래 전 작품이 꾸준히 리마인드되는 배우가 몇 없을 텐데, 저에게는 럭키"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치'는 오는 1월 4일 개봉한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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