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김기현, '김장연대' 행보에 "가시적으로 보게 될 것"

서진욱 기자 2022. 12.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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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인정하며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공식화한 것이냐'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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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인정하며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공식화한 것이냐'란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장 이제 다 담갔다 생각한다. 김장만 가지고 밥상이 풍성하다 하지 않지 않겠나"라며 "된장찌개 뜨겁게 끊여야 하고 맛있는 따끈한 공깃밥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국민이 보기에 풍성한 식단 만들고 국민의힘이 사랑받는 정당 만들 수 있도록 당내 세력과 잘 소통하고 통합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차츰 (김장 연대가) 뭐하는지 가시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상대방 동의 없이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차츰차츰 물밑에서 뭘 많이 했구나, 물길질 많이 했구나 하는 걸 좀 있으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 연대로 당정이 상하 관계를 설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도 받았다. 김 의원은 "작년 원내대표 하면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많은 갈등이 있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그런 그룹과도 갈등이 있었다"며 "중심 잡아서 화합 모드 만들어서 대선 승리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회동은 제가 원내대표로 소신과 철학을 고집 안 했으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1월 6일 마라톤 의총은 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면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느 편에 치우치지 않고 당을 이끌어온 사람이다. 그런 소신과 철학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는 의미 없고 당원 100% 투표이기 때문에 당심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론이 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중요하지 않지만 상승하는 추세다. 어제 보니까 13% 나오는 것 같은데 상승세이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 선거는 오늘부터다. 그동안 예비선거 비슷한 몸풀기 과정"이라며 "이제는 당권 선거 시작된 거니까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을 볼 거다"라고 자신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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