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첫 발 뗐다

이영주 기자 2022. 12.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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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오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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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
국민의힘·민주당·광주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힘 보태
안영근 병원장 "예타 통과로 지역 의료 발전 선도하겠다"

[광주=뉴시스] 전남대병원 조감도.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오랜 지역 숙원사업인 새병원 건립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오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난 8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탈락된 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전남대병원은 노후화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 수도권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18차례의 회의 끝에,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병원을 건립키로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에 나선 결과 ▲정부 공공의료 강화 정책 ▲지역사회 중심의 시행 정책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기본 계획 등 정부정책 및 상위 계획 등과 부합되고 경제적 타당성(B/C) 역시 2.2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에 두 번째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11년간 1조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기존 1·3동의 진료 기능과 어린이병원(6동), 부속동(2동)의 진료기능을 이전, 개원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과 광주·전남지역민들의 새병원 건립 요청에 광주시와 여당 및 야당도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안영근 병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과 지난 7월과 12월 두 차례 만나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이 진행될 수 있게 적극 협조하겠다"며 "스마트병원 신축을 통해 호남지역 의료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18일에는 당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적극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전남대병원을 찾아 "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예방과 치료의 공공병원인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사업은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면서 "새병원 건립이 신속하고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비롯한 모든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 및 국비지원 상향 등을 요청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광주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당 모두 많은 도움을 준 끝에 역사적인 새병원 건립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꼭 예타조사를 통과해 단순 병원을 새롭게 짓는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의료 수준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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