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보신각-광화문-DDP 생중계…'16강' 조규성 타종

31일 오후 9시부터 보신각 일대 차도 전면 통제
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 1호선 종각역 무정차 통과

2019년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31일 오후 10시50분부터 열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음의 울림, 희망의 시작'을 주제로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하며 관람 인파를 분산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광화문과 DDP의 현장 실황과 보신각 타종 장면을 주관 방송사인 YTN을 통해 보신각-광화문광장-DDP에 삼원 생중계 하고,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각각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해 광화문과 DDP에서도 타종행사 전체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신각 타종식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도 함께 타종한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국내 인기 1인 창작자(파워유튜버) 22명도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1인 창작자 각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총 2103만 명에 이른다.

식전 공연으로 국악밴드 이상과 국악인 김주리의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이고 주제공연으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가 참여하는 공연을 펼친다.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2분 동안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인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지하철이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차량전광판 4개소가 설치되고 약 100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에 나선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하실 수 있도록 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특히 방송사의 3원 생중계, 파워 유튜버 22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생생한 현장을 전달 드릴 계획이니 온·오프라인에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