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야의 종’, 보신각-광화문-DDP 삼원 생중계…인파 분산

지난 2019년 12월31일 열렸던 서울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오는 31일 밤 대면으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3년 만의 타종을 보기 위해 모이는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한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광화문과 DDP에 각각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월드’ ‘올블랑TV’ ‘Korean Dost’ 등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22명이 현장에서 생방송도 병행한다.

이번 타종식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 선수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분야별 시민 대표 10명이 참여한다.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지부장, 지난 여름 집중호우에서 구조 활동을 수행한 김준경 강남소방서 소방장과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정은혜 미술작가, 서울봉사상 대상 수상자 등이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빛 조형물·영상 전시 ‘서울라이트 광화’와 DDP 외벽에서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 행사는 원래 오후 10시 종료하지만 31일에는 1월1일로 해가 바뀌는 자정을 넘어 오전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서울시는 행사 진행과 안전로 확보를 위해 보신각 일대 차로를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오전 1시30분까지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오후 11시~오전 1시 무정차 통과한다. 대중교통은 행사가 끝난 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위한 합동상황실을 11곳, 차량 전광판은 4개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약 1000명 투입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방송사 3원 생중계와 유튜버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전달할 계획이니 온·오프라인에서 제야의 종소리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