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트램' 차량 디자인 확정… 2025년부터 달린다

위례선 트램 차량과 정거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위례선 트램(노면전차) 차량 디자인 선정을 완료하고 2025년 9월부터 본격 개통한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현장 시민 선호도조사 등을 거쳐 위례선 트램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 디자인은 유선형의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외형에 위례신도시에 속하는 3개 도시(서울시 송파구·경기 성남시·하남시)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과 파랑의 중간계열 색상으로, 각 도시의 화합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시민 총 6525명이 참석한 현장 선호도조사와 서울시 엠보팅(모바일 투표) 결과 외부는 보라색3안, 내부는 파란색2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외부의 보라색은 위례신도시(위례성)를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 색상과 비슷한 계열로 우아함과 화려함을 상징한다. 차량 내부는 통로 확폭형과 통창을 적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고, 파랑 계열 색상의 의자 시트를 적용해 쾌적함을 준다.

위례선은 서울 남동부 송파구 남쪽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남위례역(8호선)까지 총 연장 5.4㎞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2025년 9월 개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내년 2월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1월까지 총 10편성을 위례선 본선에 반영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무가선 트램이 안전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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