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용규 보상→만루포 3방→양현종 전담포수, 10년 백업 청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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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23시즌 절대 화두는 안방마님이다.
대신 현재의 KIA 포수들을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KIA도 포수 강화가 목적이었다.
KIA가 갈망하던 젊고 강한 포수를 얻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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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주전포수로 등극할까?
KIA 타이거즈의 2023시즌 절대 화두는 안방마님이다. 지난 5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동원이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하루 아침에 주전포수를 잃었다. 삼성과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주전투수 유출이 불가피해졌다.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중단했다.
대신 현재의 KIA 포수들을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단장이 못을 박았으니 현재의 포수들로 개막을 준비할 것이다. 한승택, 주효상, 한준수, 김선우, 신명승 등 5명이 후보군에 올랐다. 주전과 1군 자리를 향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0년 백업생활을 해온 한승택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승택은 고교 포수 최대어 평가 속에 2013년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시즌을 마치고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한화는 3라운드에 지명한 전도유망한 한승택을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게 할 작정이었다. 향후 주전포수로 키우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KIA는 한화로 이적한 FA 외야수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과감하게 한승택을 낙점했다. KIA도 포수 강화가 목적이었다. 2년 동안 경찰청 야구단에서 실전을 거친다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한승택은 2016년 제대와 함께 1군에 발탁받았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주전포수로 나서 리드와 블로킹 등 수비력을 과시했다.
KIA가 갈망하던 젊고 강한 포수를 얻는 듯 했다. 2017년 개막전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홍구가 선발마스크를 썼다. 4월4일부터 3경기 연속 선발포수로 나섰다. 드디어 주전으로 기용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KIA는 4월7일 김민식을 SK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공격력을 갖춘 포수가 필요했다.
김민식은 주전포수로 뛰며 우승을 이끌었다. 한승택은 김민식의 뒤를 받치는 제 2의 포수였다. 김민식이 경기 후반 마스크를 벗으면 대체로 출전하는 식이었다. 이런 식으로 2022시즌까지 벌써 10년을 보냈다. 2014~2015년 군복무를 제외하면 실가동 8년이다. 544경기에 출전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전담포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수비력을 갖추었다.
감독들이 한승택을 주전으로 기용하지 못한 이유는 타격과 체력에 있다. 8시즌 동안 2할3푼을 넘어본 적이 없다. 정교함이 떨어지고 볼카운트에 몰리면 당하기 쉽상이다. 체력이 저하되면서 시즌 초반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다만, 흥미롭게도 통산 19홈런 가운데 3개가 만루홈런이다. 2020년은 9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경험과 수비력을 본다면 한승택이 주전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타격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2023시즌 11년 차를 맞지만 아직은 29살이다. 그리고 절호의 주전 기회가 왔다. 한승택이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과 도전정신으로 10년 백업생활을 청산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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