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기관 2곳, 장애인 의무 고용 ‘나몰라라’
올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북 기업·기관 2곳이 공개됐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공공기관 17 개소와 민간기업 419개소 등 총 436개소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및 지자체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4%,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의무 고용률은 3.1%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률이 2.72%인 기관, 1.55%인 민관기업을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공개했다.
이번 공표는 11월까지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기관·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공공기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민간기업 동우화인켐(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거론됐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장애인 2명을 의무 고용해야 하지만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으며, 동우화인켐(주)은 상시근로자 2666명으로 장애인 82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37명을 고용해 1.39% 고용률에 그쳤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장애인 우대로 채용공고를 냈는데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라며 “전주시와 정원 증원을 협의해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고용 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명단공표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7조 제7항 및 제29조 제3항에 따라 공표됐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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