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심리상담… GS25 `상생예산` 25%↑

GS25 경영주와 점포관리를 지원하는 OFC(Operation Field Consultant)가 포즈를 취하고있다. GS25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23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이하 상생 지원안)을 27일 발표했다. 편의점의 운영관리와 매출향상 노력이 실질적인 보상과 연동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GS25는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상생 지원안을 발표하고 매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엔 경영주와 근무자의 안전에 집중하기 위해 상생 예산을 25% 확충한 지원안을 마련했다.

단품관리·점격 향상, 안정적인 점포 운영 지원, 경영주·근무자 안전 강화, 시스템·시설 투자·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했다.

단품관리·점격향상 항목에는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도록 '재고처리 한도'를 증액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점포가 대상이며 한도는 점포당 연간 102만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점포 경쟁력 UP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해 단품 관리·점격 향상 우수점에 재고처리 한도를 연간 최대 36만원 증액하는 개별점 추가 혜택도 선보인다.

GS25는 점포의 상품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영주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재고처리 한도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가맹점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먼저 점포의 원활한 근무자 채용을 위해 구인 플랫폼 제휴 업체를 확대했다. 모바일 플랫폼 '급구'와 제휴해 근무자 긴급 구인·채용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었다.

효율적인 점포 관리를 위한 앱도 지원한다. 매장 관리 앱 '워키도키' 내에 있는 GS25 브랜드관을 사용해 디지털 점포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앱을 통해 할 일 체크, 주요 사항 전달로 업무 누락을 최소화하고 비대면에 익숙한 요즘 근무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소통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GS히어로 포상 제도'를 신설해 인명구조, 재해·재난 지원, 봉사·기부 활동 등 사회의 귀감과 모범적인 사례를 실천한 경영주와 근무자에게 최대 1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한다. 30년차 장기 운영 경영주에게는 기념식을 열어 골드 인증패(순금 10돈), 30주년 명함 등을 지급한다.

경영주·근무자의 안전 강화에도 집중한다. 최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개인사들로 인해 심리 상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필요한 경영주에게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줄 수 있는 심리상담을 연 4회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야간 근무자 안심보험을 도입해 야간 시간 대에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근무자에게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을 준비했다. 매년 보이스피싱이 고도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에 대해 내년에도 전화 사기 보상 보험을 유지해 점포 피해가 최소화되는 데 집중했다.

이 외에도 점포의 편리한 IT 사용을 위한 시스템 개편과 신규 BI(브랜드아이덴티티) 간판 교체 투자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25는 상생대출, 다점포 가맹비 할인, 경영주 경조사 지원, 법률 자문 서비스, 경영주 휴양시설,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 가맹 경영주가 필요로 하는 복지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현시점에 맞는 다양한 상생 지원 내용을 추가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적 역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춘수 GS리테일 편의점 상생협력팀장은 "점포의 수익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과 시스템 개편을 위한 노력을 담아 상생지원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