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겨울철 피부관리 ①가장 흔한 증상, 가려움
흔히 '피부에 와 닿는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 몸에서 외부 자극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은 피부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커다란 장기라 할 수 있는 피부는 우리 몸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도 하는데요. 피부가 특히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인 '겨울', 건강하게 피부의 기능을 지키는 요령을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와 살펴보시죠.
[이동훈 MC]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계절 겨울이 되면 피부도 목이 마릅니다. 적신호가 켜진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피부과의 하대룡 교수님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일단은 피부과에 가장 많은 호소하는 증상이라고 할까요. 환자들이 찾는 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아무래도 오늘의 주제와 관련된 가려움증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려움증에 대해서 설명 드리면 가려움증은 긁거나 만지고 싶은 이런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을 이렇게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가려움증의 원인으로는 가볍게 외부 물질과 접촉을 하거나 아니면 주위 온도에 변화가 있거나 아니면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가려움 등에 의해서 가려움 등이 유발되는데요. 그 원인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보시면 실제로 어떤 피부과 질환이 있어가지고 이렇게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고, 그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피부는 우리 전신을 비추는 창이기 때문에 신장이 안 좋다거나 간 담도가 안 좋다거나 내분비 특히 당뇨나 갑상선이 있으신 분들이 가려움증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고,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분들도 가려움증을 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로도 실제로 물리적, 화학적 자극이 있으면 그걸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고, 나이가 들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이것 또한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약물 알레르기와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이것 또한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가 있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증들이 있거나 이러면 이것 또한 가려움증의 원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가려움증의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저희 피부과를 내원하셔서 직접적으로 검사를 해서 그 원인들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유진 MC]
젊었을 때는 피부가 지성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건성 피부로 변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타입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원인들 중에서 노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실제로 나이가 들면 우리 피부 장벽에 피부 성분 중에 유분이라는 성분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이 유분이 감소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취약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더 많이 예민하고 건조하고 간지러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노년층에서는 조금 피부를 꼼꼼하게 보습제를 잘 발라주고 관리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많이들 또 하는 질문 중 하나일 텐데요. 이 가려움증이라는 게 유독 밤이 되면 더욱더 심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실제로 밤이 되면 우리 몸에서 염증을 조절하는 호르몬 등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도 있을 것이고 요즘 같으면 날이 많이 추운데 집에 들어오면 일단 따뜻합니다. 따뜻한 데다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게 되고 또 따뜻한 곳에 있다 보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건조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욕을 하고 나서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그리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극이 되지 않게 꼭 끼는 옷을 피하고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유진 MC]
이렇게 가려움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특히 피해야 하는 음식이 또 있을까요. 또 이게 음식 알레르기랑 별개인 것 같은데 설명 좀 주실까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사실 음식은 직접적인 연관은 크게는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몸에서 열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열 때문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열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술이라든지,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들 또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 홍차 등은 피하시는 것들이 좋고 또 초콜릿이나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 때문에 간지러운 경우도 있는데 어떤 음식을 먹고 지속적으로 간지럽고 피부에 이상이 있다면 그 음식에 대해서 반응 검사를 통해서 실제 이 음식 때문이 알레르기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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