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떨어뜨리는 피스타치오…혈관 건강에 도움

이승구 2022. 12.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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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견과류인 '피스타치오'(pistachio)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 섭취가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식이섬유·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웰빙 성분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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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젊은男 27명 대상 피스타치오의 혈관 건강 영향 분석
“하루 90g씩 2주간 섭취시 LDL 콜레스테롤 거의 10㎎/㎗ 감소”
“식물성 스테롤‧식이섬유‧불포화 지방 등 신진대사에 긍정적 영향”
피스타치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견과류인 ‘피스타치오’(pistachio)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과 식이섬유, 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웰빙 성분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운동과 영양과학과 엘리스 노스 교수팀은 ‘격렬한 운동 후 회복 전과 회복 기간 동안 단기 피스타치오 섭취가 심장대사 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피스타치오는 단백질·식이섬유·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 30g엔 약 6g의 완전 단백질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물성 스테롤의 공급 식품이기도 하며, 비타민 K·칼륨·마그네슘·비타민 E·파이토케미컬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18~25세 젊은 남성 27명을 대상으로 피스타치오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하루에 피스타치오를 50g 섭취하는 그룹 ▲하루에 피스타치오를 90g 섭취하는 그룹 ▲물만 섭취하는 대조그룹 등으로 나눴다. 

피스타치오를 섭취하는 그룹에게는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껍데기를 벗긴 피스타치오를 제공했다. 

또한 이들에게 경사도 10도의 내리막길을 40분간 달리게 한 뒤 운동 직전·운동 직후·운동 24시간 후·운동 48시간 후·운동 72시간 후 혈액을 채취해 이들의 콜레스테롤·혈당 등 각종 혈액 건강 지표를 그룹별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를 매일 90g씩 먹은 그룹의 운동 72시간 후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8.9㎎/㎗로, 피스타치오를 먹지 않거나 피스타치오를 매일 50g씩 먹은 그룹의 운동 72시간 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각각 77.4·75.3㎎/㎗) 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인기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해 피스타치오의 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매우 신속하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 섭취가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식이섬유·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웰빙 성분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신진대사 오픈’(Metabolism Open)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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