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가스 뿜어내는 승합차‥8시간 30분 만에 "잡혔다!"
새벽 시간 서울의 한 골목길 노란색 승합차에서 희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은 차량 보닛 쪽에 끊임없이 물을 뿌립니다.
어제(26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승합차에 불이 났습니다.
"차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확인해 보니 전기차 아래쪽에 달린 배터리에서 가연성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배터리 온도도 계속해서 뜨거워지는 상황. 전기차 화재의 경우 순식간에 배터리 온도가 1천 도 이상으로 치솟는 전기차 열폭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열폭주가 일어나면 물을 뿌려서 불을 끄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전기차를 한적한 공터로 옮겨야 했습니다.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차량을 물에 담근 뒤 계속 배터리 온도를 확인했고, 화재 발생 8시간 반 만에야 완전히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근처 주민 등 22명이 급히 대피했고, 전기차 배터리가 일부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차를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 강북소방서)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39809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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