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위 "식량안보 차원서 국산 원유 자급률 높여야"

박정웅 기자 2022. 12.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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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 의식이 대두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제품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산 원유 자급률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면 국제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나타났을 때 필요한 만큼의 원하는 물량을 적정한 가격으로 구하기 어려워진다"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산 원유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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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산 원유의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우유자조금위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 의식이 대두됐다. 한국 정부는 식량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우유 자급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인구 1명당 우유 소비량은 2001년 63.9㎏에서 2021년 86.1㎏으로 증가한 반면 우유 자급률은 2000년 77.3%에서 2021년 45.7%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우유 수입량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는 UN식량농업기구 5대 관리 품목에 포함된 주요 식량자원으로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되는 품목이다.

국산 우유는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원유의 품질을 낙농선진국 수준으로 관리하며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착유 직후 냉각시켜 외부 오염에 노출되지 않고 2~3일 내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신선함과 맛, 안전성까지 뛰어난 완전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긴 유통기한으로 보관기간이 긴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만큼 신선함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고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적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최소한의 과정만 거쳐 2~3일 내 유통되는 반면 수입산 멸균우유는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품질을 나타내는 원유등급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제품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산 원유 자급률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면 국제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나타났을 때 필요한 만큼의 원하는 물량을 적정한 가격으로 구하기 어려워진다"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산 원유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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