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GPS 전파교란에도 안전한 지상파항법시스템 시범운영

박성환 기자 2022. 12. 27.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내년 1월부터 서해권을 대상으로 GPS 전파교란에도 안전한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을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지상파항법시스템(Loran-C)과 달리 GPS가 아닌 지상 3곳의 송신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GPS 전파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위치정확도가 높은(수평오차 460m→20m) 장점을 가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우리나라 독자 항법서비스 시대 열어

[서울=뉴시스] 소청도 신규 eLoran 송신국 전경.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내년 1월부터 서해권을 대상으로 GPS 전파교란에도 안전한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을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상파항법시스템은 지상에 3곳 이상의 송신국에서 발사된 전파 도달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고, 정밀한 시각정보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교통·통신·전력·방송·금융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PNT(Positioning Navigation Timing) 정보는 그간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GPS 시스템은 약 2만㎞ 떨어진 인공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하고 있어 전파간섭이나 교란(Jamming)에 매우 취약하다. 전파교란이 발생하면 항공기와 선박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운항이 중단되고 휴대전화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GPS 전파혼신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이후 4차례나 수도권과 해상에서 전파혼신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부는 첨단 지상파항법서비스(eLoran)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2020년 개발 완료했다. 이 기술은 기존 지상파항법시스템(Loran-C)과 달리 GPS가 아닌 지상 3곳의 송신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GPS 전파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위치정확도가 높은(수평오차 460m→20m) 장점을 가진다.

이와 함께 기존 송신국 3곳(우리나라 포항·광주/러시아 우수리스크) 중 해외 송신국의 기능을 인천 소청도의 신규 송신국으로도 대체 가능해 우리나라도 독자적 지상파항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영 권역은 과거 GPS 전파혼신 피해가 컸던 서해접경 수역, 수도권 및 군산 해역을 포함한 서해권으로, 시범운영 동안 시스템 안정화 및 신호품질 확보 등 기능 보완을 통해 2024년 하반기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eLoran 독자항법 시스템 구축으로 GPS 전파교란 발생시 안정적인 PNT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eLoran 시스템이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신호 품질 개선과 함께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