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내년 7월 대구시 편입… 대구, 국내서 가장 넓은 도시로

세종=손덕호 기자 2022. 12.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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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편입하면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면적 기준으로 가장 큰 도시가 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합의했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편입하면서 면적이 기존 883㎢에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7㎢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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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공군기지(K2) 이전
지난 9일 오후 군위군청 전경. '공항도시 군위'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뉴스1

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편입하면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면적 기준으로 가장 큰 도시가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경상북도 관할인 군위군을 대구광역시 관할로 편입하는 내용의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시·경상북도·군위군이 상생발전을 위해 합의한 행정구역 개편이다. 행안부는 개편 취지와 지역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법률 제정을 진행해왔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법률안 제정으로 통합 신공항 건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방부는 대구 공군기지(K2)를 이전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후보지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를 선정했다. 이후 대구시와 국방부는 관련 협의를 했고, 지난8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대구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제11전투비행단·공군군수사령부·공군전투사령부 등과 주한미군이 함께 이전하게 된다. 또 민항 터미널과 군 영외 관사가 배치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합의했다. 이후 정부에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올해 1월 ‘경북-대구 관할구역 변경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 법안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내년 1월 첫째 주 공포되면 7월 1일에 편입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편입하면서 면적이 기존 883㎢에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7㎢로 확대된다. 서울 면적(605㎢)의 2.5배에 해당하고, 인천(1065㎢), 울산(1062㎢), 부산(770㎢) 등보다도 넓다. 대구시 인구는 군위군 인구(2만3302명, 10월 31일 기준)이 더해져 239만154명이 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법률 제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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