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겨울철 독감 '유행 기준 4.9배'…소아·청소년층 주도

조성현 기자 2022. 12.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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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이 4.9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행 규모는 4.9배에 달한다.

올해 독감 의사환자 발생은 43주차(10월16~22일)까지 3.7명으로 올해 기준치(4.9명)를 밑돌았으나 44주차부터 웃돌기 시작했다.

연령대별로는 소아·청소년에서 독감 유행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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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51주차 독감 의사환자 분율. (사진=충북 감염병 주간소식지 제공) 2022.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독감 유행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7일 충북 감염병 주간소식지 51주차(12월11~17일)에 따르면 도내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4.2명으로 전주(19.1명)보다 5.1명 증가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이 4.9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행 규모는 4.9배에 달한다.

올해 독감 의사환자 발생은 43주차(10월16~22일)까지 3.7명으로 올해 기준치(4.9명)를 밑돌았으나 44주차부터 웃돌기 시작했다.

연령대별로는 소아·청소년에서 독감 유행이 두드러졌다. 7~12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74.7명, 13~18세 53.1명으로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 증상을 보여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 수를 의미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콧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독감 유행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통상 1월에 정점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은 연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지난 9월21일부터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오는 31일 종료된다. 내년부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받을 수 있다.

독감 발생률이 높고 집단 생활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생후 6개월~만 13세도 빠른 시일 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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