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내년 광주는 희망이 넘치는 기회의 광장"
기사내용 요약
"광주라는 광장에 기회라는 희망 가득 채워 보겠다"
"건강한 삶·일 할 수 있는·누릴 수 있는 기회 만들겠다"
"시민과 당당하게 광주답게 2023년 열어나가겠다"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해를 앞둔 27일 "2023년 광주는 희망이 넘치는 기회의 광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2023 기회도시 광주, 눈에 보이는 변화'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은 장애물이 없고, 높고 낮음이 없는 열린 공간"이라며 "차별이 없고, 소외가 없고, 배제가 없는 탁 트인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일상의 민주주의를 누리며 공동체가 함께하는 열린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노후 걱정 없는 내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충분히 받고 청년들이 마음껏 누리고 좋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넘치는 도시, 바로 우리 광주가 추구하는 일상의 민주주의 모습이다. 내 삶이 존중받고, 내 삶이 행복한 그런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는 광주라는 광장에, 기회라는 희망을 가득 채워보겠다"며 "'돌봄'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삶의 기회,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 '영산강 Y벨트'로 대표되는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키워 나가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우선 돌봄 영역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4월부터 기존 돌봄 서비스의 빈틈을 메꾼 '광주다움 통합 돌봄'을 전면 시행, 시민 누구나 원하는 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립 준비 청년·은둔형 외톨이·1인 가구·장애인 등 소중한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도시 워킹그룹'을 운영,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뜻과 함께 실질적인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인프라 구축·자금 지원·대기업 성공 노하우 전수 등 삼박자를 맞춰 혁신적인 창업 성공을 지원하고, 실패조차도 기회도시 광주의 자산으로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 완공될 광주역 창업밸리를 호남권 최대 창업혁신 단지로 구축하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함께하는 '씨랩(C-lab) 아웃사이드 광주'로 창업 기업들에게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과 대기업과 협력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광주의 가능성과 매력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새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 스마트팩토리를 확대하고, 제조업 혁신을 통해 광주를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내년 완공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 시작할 AI 2단계 사업 고도화에 주력하겠다. 광주 AI 영재고 설립, AI 교과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존의 고급, 전문 인력 교육과 연계한 인재양성 사다리도 완성하겠다"며 "전남과 함께 우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 중인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집적단지를 광주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강 시장은 "영산강 Y벨트로 대표되는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무등산과 광주천의 시대를 이어받아 영산강과 서해안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번영의 미래를 담은 영산강 Y벨트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 어느 곳과도 연결되고 확장이 가능한 Y벨트에 민선 8기가 추구하는 누리는 기회를 담겠다"고 말했다.
또 "무등산 정상에 공군이 주둔한 지 56년째 되는 날인 지난 20일 무등산 정상개방 협약을 체결했다"며 "무등산에 가을 억새 풍경이 펼쳐지는 내년 9월부터는 시민들이 자유로이 무등산 정상의 정취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 할 때 그래도 희망과 기회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막연하고 실체 없는 희망이 아닌 돌봄·창업·Y벨트로 대표되는 광주의 기회와 희망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광주에 사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회이자 자부심이 되도록 시민과 당당하게 광주답게 2023년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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