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남성, 코로나 이후 우울장애 늘어…30대 자살생각률도↑

송락규 2022. 12.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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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30~40대 남성의 우울장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분석, 공개한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전(2018년, 2019년)과 코로나 유행 이후(2020년, 2021년) 30대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을 비교한 교차비는 2.87(이하 95% 신뢰구간)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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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30~40대 남성의 우울장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분석, 공개한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전(2018년, 2019년)과 코로나 유행 이후(2020년, 2021년) 30대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을 비교한 교차비는 2.87(이하 95% 신뢰구간)로 나타났습니다.

교차비는 1 이상일 때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30대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0대 남성의 교차비도 2.32로, 우울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육수준이 낮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 흡연자인 경우 우울장애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교육수준별로 '중학교 졸업 이하'에서 2.71, '고등학교 졸업'에서 2.05로 유의미하게 높았지만, '대학교 졸업 이상'군에서는 1.45로 상대적으로 교차비가 낮았습니다.

소득수준별로는 2분위(2.39), 3분위(2.62)의 교차비가 높았으며, 결혼상태로 보면 '배우자 없음(미혼, 이혼, 사별)'이 2.20으로 '배우자 있음'(1.42)에 비해 높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시기 '자살생각률'은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낮아졌지만, 30대의 경우 남성(2.69)과 여성(2.59) 모두 유행 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 남성의 '자살계획률' 교차비가 5.98로 크게 증가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질병청이 2013년에서 2021년까지 성인의 정신건강 관련 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자살계획률 추이는 지속적으로 여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반적인 정신건강은 여전히 여성이 좋지 않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30대 남자의 정신건강 악화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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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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